[Movie Review] 본 얼티메이텀

본 시리즈의 완결편.

이 3번째 본 시리즈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나는 이미 봤던 1편(본 아이덴티티), 2편(본 슈프러머시)를 모두 다시 봤다.
하지만 나의 이런 노력은 본 3편을 보면서, 결국 쓸데없는 준비요 의미없는 시간 낭비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번 3편에서는 기존 1,2편과 비슷한 구도를 유지했지만 결국 그보다 나은 것은 없었으며, 오히려 1,2편을 끌고가던 힘마저 잃어버렸다.

예를 들자면,
첫째, 동기 미약
1편에서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특수요원이 자신의 정체를 알아야 겠다는 의지가 동기였다.
2편에서는 1편에서 엮인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간 적을 추적하고 복수하는 것이 동기였다.

하지만 3편에서는 그 동기란, 항상 그를 괴롭히던 갑자기 생각나는 기억의 편린들을 추적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를 통해 본 자신이 비밀 프로젝트의 첫 희생양이라는 점을 밝혀지지만 1,2편에서 관객을 설득했던 힘은 약해졌다.

둘째, 리얼리티의 가출
내가 본 시리즈에 열광한 것은 바로 실전같은 액션이었다.
물론 이도 매우과장된 것이지만, 최소한 본도 다치고 힘들고 죽을 힘을 다해야 간신히 살아남는 맛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3편에서 본은 어느 새 슈퍼맨이 되어 돌아왔다. 당최 힘들지 않고 다쳐도 멀쩡한 그에게서 나는 리얼리티를 느낄 수 없었고 이는 3편의 액션씬에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다.

셋째, 액션씬의 답보
3편의 광고문구 중에서는 최고의 자동차 추격장면이 있었다. 기존 1,2편에서도 스피디한 추격장면은 본의 간판 장면이었고 나 또한 그 장면에 열광했다.

하지만 이번 액션씬이 과연 과거보다 더 나아진 부분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오히려 진부하며 상대 킬러를 제압하는 방식또한 2편의 그것과 너무도 흡사했다.


위의 실망스런 3가지로 말미암아, 이번 3편은 과거 1,2편보다 못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1편>2편>3편으로 점점 재미의 강도도 약해지는 것 같았다.

주인공이 아닌 '영웅'의 모습으로 돌아온 대신 본은 리얼리티를 버려야 했고, 그 결과는 참담하기만 하다.


<부록>
평점-10점 만점의 5점
10자평- 본 얼치기매듭

by 얀웬리 | 2007/09/30 01:21 | MOVIE/MUSICAL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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