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28일
[Movie Review] 님은 먼 곳에
수애,정진영,정경호 / 이준익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만 오로지 선택을 한 영화다.
내가 이준익 감독을 잘 알아서, 높이 평가해서라기 보다는 이 사람이 추구하는 바가 항상 소외된 사람들을 향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이번 영화 역시나 가부장적 시대의 소외된 인물이 주인공이다. 그 주인공은 수애.
무거울 수 있는 월남전을 음악(올드한 음악을 참 잘써먹는 감독이란 생각이 듬)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낸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가장 큰 헛점은 '왜'가 없다는 것이다.
이 영화가 SF영화이거나 CG로 도배하는 영화가 아니기에 이 의문은 크게 남는다.
수애는 남편과 정략결혼을 해서 눈길 한번 못받은 비운의 며느리이다.
가부장적인 시대상에 맞게 시어머니는 눈길을 못받는 탓을 모두 며느리의 책임으로 돌린다.
그런데 수애는 바로 그 남편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월남을 향한다. 왜?
시어머니는 아들이 말도 없이 월남을 간 것은 본처의 부덕함이라고 집을 나가라고 하고,
수애는 친정에선 시집간 집의 귀신이 되라는 양쪽의 공격에서 월남을 택한다. 왜?
노래 부르길 좋아하고, 소질도 있는 수애가 시어머니의 무식한 월남행 고집에 대신해서 월남을 향하는 이유를 난 모른다.
이 영화는 시대도 가부장적이지만, 결말은 현대의 우리에게 과거의 열녀를 사랑스런 며느리상으로 포장한다
수애를 단숨에 주연급으로 올린 영화라고 할 만큼, 수애는 매력을 100% 발휘하며 그 역할의 반경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조연들은 감독의 설정인지는 모르지만, 조연들의 의상보다도 시대에 적응못한 연기를 보여주는 몇몇이 있어 아쉽다.
이제 가요무대의 노래를 들으면서도 채널을 돌리지 않고, 수애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소득이라고 해야 하나?
[부록]
평점-10점만점의 6점
10자평-'왜'는 먼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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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7/28 00:22 | MOVIE/MUSICAL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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