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5일
[Movie Review] 다찌마와 리

다찌마와리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마케팅 요소들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다찌마와 리’라는 이미 알려진 브랜드
류승완 감독
그리고 대놓고 초반부터 언급한 울트라 B급 무비
기존의 다찌마와 리라는 어색한 영화를 좋아하는 매니아는 물론이고,
저러한 당돌함으로 인해 보려는 관객까지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예상한건지는 모르지만 류승범, 공효진의 연애질과 박시언이라는 다소 의외성 배우의 추가는 양념이 되었다.)
이러한 작전 때문인지, 관객은 일말의 기대감도 갖지 않고 좌석에 앉게 만들게 되었고
이는 영화 종료 후 예상보다 괜찮다는 반응을 얻게 되는 구조가 되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도 이제 ‘무한도전’ 컨셉과 같은 대놓고 어이없는 설정을 보여주는 공간이 된 것 같았다.
영화에 나오는 해외의 각 유명지는 누가봐도 국내 리조트에서 찍은 짜친 상황임을 감독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보여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이 영화의 스타일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한다.
그럼에도 그 강요가 그닥 기분 나쁘지 않은 이유는, 감독의 능력도 있겠으나 이미 무한도전, 1박2일, 무한걸스, 개식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짜친 상황에서의 웃음코드에 우리가 이미 익숙해져 있기 때문은 아닐까.
이러한 높은 설득력을 통해, 영화는 웃음을 억지로 참던 관객의 웃음을 터트린다.
특히 백미는 중국어, 일본어를 흉내낸 발음인데 나름 상당한 크리에이티브가 느껴졌다.
하지만 이러한 영화의 생명은 시간이다.
같은 스타일의 재미가 2시간을 유지시켜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감동이나 CG, 스토리가 없이는 90분 정도가 관객의 집중력 한계가 아닌가 싶다.)
결론적으로는 B급 무비가 살아남은 규칙을 이 영화가 어느 정도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개인적으론 류승완 감독의 바운더리가 B급에서 머물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걱정이 들기도 했다.
나는 그가 고졸 치곤 잘 만드는 영화감독, 그 이상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10자평 –참을테면 참아보라는 몹쓸 웃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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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8/25 09:28 | MOVIE/MUSICAL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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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이 영화를 도대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다찌마와 리는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온갖 부조리들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헤게모니의 의미를 적절한 개그와 상징으로 형상화시켜 만들어낸 한편의 거대한 선악고찰 드라마입니다. 그것은 일견 지독히 시니컬하고 차가워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탄압받는 인간이 꿋꿋하게 일어나 서로 끌어안음으로써 인간의 마음에는 온기가 남아있다고, 이 세상이 악취로 가득한 쓰레기통이고 시궁창이라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그것을 깨끗하게 ......more